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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하면 할 수 록 영어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사실 나는 영어 스피킹에 대해 딱히 거부감은 없었다. 캐나다에 조금 있기도 했었고 그때 스피킹을 통해 영어를 먼저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법, 어휘 등 모든 게 부족했다. 항상 그냥 생각나는 대로  바로 말하는 스타일이었고, 말을 할 때 알 맞는 문법이나 어휘를 생각하면서 말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ㅎㅎ.. 또 점점 영어를 쓸 일이 없어져서 영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스터디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이왕 할 거면 개발자 분들이랑 같이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같은 분야에 일 하는 만큼 공통적인 주제로 이야기할 게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스터디 구성원

스터디 구성원은 나 포함 총 4명이었고 모두 Women Who Code Seoul에서 만난 분들이었다. "개발자, 여자" 내가 상상했던 스터디 구성원들과 딱 일치했고 덕분에 공통적인 주제로 12주 동안 즐겁게 영어를 공부하면서 토론할 수 있었다. 

특히 다들 열정적이어서 12주 내내 서로 의견을 내며 함께 만들어가는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터디에는 사실 리더가 딱히 없었다 🤣

 

# 진행 방식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았다.

 

"토픽 정하기"

 

매 주, 투표를 통해 TED에서 관심 있는 영상을 선정하였다. 사실 TED에서 영상을 선정한 이유는 TED를 통해 좋은 형식을 가진 발표문에 대해 공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는 것처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개발자로서 영어로 꼭 발표를 해보고 싶다 😎

 

" 쉐도잉, 녹음" 

 

이 후, 일주일 동안 해당 영상을 쉐도잉 하고 공부한 내용을 녹음한 후 슬랙에 올렸다.

 

"모임"

 

이 후 매주 토요일에 모여 직접 스터디 원들  앞에서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고 해당 영상과 관련 된 토픽에 대해 토론해보았다.

스터디 첫날 카페에서 ✌️

# Github

스터디 자료 정리는 Github을 이용하였다. Github repository에 스터디 스케줄, 스터디 내용을 정리해서 매주 커밋하였다.

https://github.com/Mia-jeong/WWCStudyEnglish

 

Mia-jeong/WWCStudyEnglish

Contribute to Mia-jeong/WWCStudyEnglish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 태풍🌪

영어 스터디를 진행 하면서 중간에 태풍이 심하게 온 적이 있었다. 이때 멤버 중 한 명이 zoom으로 화상채팅 하자는 제안을 했고 결국 화상채팅을 하면서 영어공부를 진행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스터디 기간 내내 정말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태풍오는날 화상채팅

 

# 뒷 풀이

영어스터디라 마지막 뒤풀이는 이태원에서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마지막 과제로 각자 작성해온 만다라트에 대해서 영어로 말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주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던 스터디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마지막 뒷풀이 🎉

# 후기

 

" 좋은 사람들, 또래 개발자 "

 

우선 스터디를 하면서 같은 분야에서 일 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또래 개발자들을 많이 알지 못했고 그 점에 있어서 항상 아쉬웠다 😢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개발 관련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때때로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느끼는 건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려면 내가 좀 더 적극적 이어야 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에도 개발자 영어 스터디를 또 열어보기로 했다 😎

 

" 원동력 "

 

스터디를 하면서 출 퇴근 버스에서 매번 토픽 과제를 따라 하고 문장을 외웠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하루하루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차곡차곡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이 덕분에 버스에서 잘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삶에 대한 의욕과 에너지가 샘솟았다. 

 

"새로운 목표"

 

이번 영어 스터디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내년에도 새로운 영어스터디를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게 어떤 형태가 되든지 꼭 다시 열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주위 개발자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영어 모각코" 를 한번 열어보고 싶다. 내가 여는 영어 스터디 혹은 영어 모각 코의 목표는 사람들이 서로 실력에 상관없이 부담 없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재밌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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